카일 아이들먼의 책 '삶이 뜻대로 안될 때'는 기독교서적이다.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현실에서는 누구나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들을 만난다. 그럴때면 낙심하고 실의에 빠진다. 책에서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신앙인으로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을 말한다.
삶이 뜻대로 안될 때
1.책소개
1)이 책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현실속에서 만나게 되는 장벽앞에 여지없이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렇게 될 때마다 흔들리는 멘탈을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삶이 뜻대로 안될 때'는 이렇게 수시로 멘탈을 흔드는 상황속에서 신앙으로 자신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근원을 알려주어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이런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예수님과의 단절로 규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데 있어서는 다시 예수님과의 연결을 시도해야 한다고 한다.
'삶이 뜻대로 안될 때'에서 저자는 요한복음 15장의 말씀'참포도나무와 가지'의 말씀을 가지고 이 문제를 심도있게 살펴본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어야 하듯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 붙어 있을 때 삶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2)'삶이 뜻대로 안될 때' 저자 카일 아이들먼
카일 아이들먼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사우스 이스트 크리스천 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다. 오자크 크리스찬 신학교를 졸업한 그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전임사역을 시작했고, 현재 있는 교회에서 2003년부터 섬기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펜인가 제자인가', '나의 끝, 예수의 시작', '제자는 행동한다' 등이 있다.
삶이 뜻대로 안될 때
2.느낀점
카일아이들먼은 '팬인가 '제자인가'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 '펜인가 제자인가'를 너무 인상적으로 읽었었기 때문에 카일 아이들먼에 대해서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뜻대로 안될 때' 역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어쩌면 누구나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 요즘이기에 더욱더 시선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책은 신앙인이나 비신앙인이나 구분없이 세상속에서 겪게 되는 낙심과 분노 불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말하고자 한다.
특히 요한복음 15장의 '참포도나무와 가지'의 말씀을 기본 전제로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간다.
언뜻 “거하라”나 “연결되어 있으라” 같은 말들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듯 보인다. 원래 내 스타일은 행동 단계들을 쭉 나열한 뒤 하나씩 해 나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나는 해야 할 일 목록부터 짰다. 나는 내 힘으로 통제하고 망가진 것을 내 노력으로 고치고 싶어 한다. 그냥 붙어 있는 채로만 있는 것은 너무 수동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수님께 붙어 있기 위해서는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조금씩 배워 가고 있다. 연결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당신의 방법이 통하지 않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그분의 가지가 되라.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지만 그분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 중에서
가지가 나무에 잘 붙어있기만 하면 영양을 공급받아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하려하는 의지를 내려놓고 공급하시는 분께 연결되어 있어야 무엇인가를 도모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에 올바로 반응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한마디를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감정들을 살피고, 우리가 보여야 할 단 하나의 옳은 반응, “주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를 마음에 새기기를 바란다. 앞서 말했듯이 감정은 항상 우리를 어딘가로 ‘움직이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당시 베드로를 움직인 것은 그 순간의 베드로의 감정이 아니라, 예수님께 보인 이 반응이었다. - <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 중에서
결론적으로 '삶이 뜻대로 안될 때' 해야 할일은 주님과 나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관계 설정을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늘 들어왔던 상투적인 해결책이라고 보일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상투적인 것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또한 일반적인 신앙인들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삶이 뜻대로 안될 때'를 읽다보면 의외로 주님이 말하고 있는 가치를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일반적인 세상에서 제시하는 가치기준에 목매달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삶이 뜻대로 안될 때'는 신앙인이 세상속에서 살아갈 때 꼭 전제로 삼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책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것이 있었는데
엘가나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한나와의 사이에서 자신의 뜻대로 자식을 얻지 못하자 그는 두 번째 아내 브닌나를 맞아들였다. 하지만 그 방법은 상황을 더 악화시켰을 뿐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났다. 엘가나의 불순종은 그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을 뿐 아니라 한나에게도 말할 수 없이 큰 낙심을 안겨 주었다. - <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 중에서
위의 내용은 사무엘상 1장에서 나오는 내용으로 알고있는데 엘가나가 한나와의 관계에서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브닌나를 맞아들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있지는 않다.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납득이 가지는 않는 내용이었다.
삶이 뜻대로 안될 때
3.밑줄들
분노는 이차 감정일 때가 많다. 예컨대, 우리가 분노를 표출할 때 실제로 느끼는 일차 감정은 ‘두려움’일 수 있다. 우리는 부부 관계나 자녀 양육, 일터에서 자신의 방식이 통하지 않고 실패할까 봐 두려워한다. 그럴 때 실패가 두렵다고 인정하기보다는 분노를 표출하는 편이 훨씬 쉽다. 예수님과 단절될수록 자신을 더 의존하게 되고, 자신을 더 의존할수록 실패를 더 두려워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두려움은 분노로 표출된다. - <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 중에서
우리는 불안을 느낄 때 자신의 방법이 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약물로 그 불안을 잠재우려고만 할 때가 많다. 나 같은 경우는, 알약을 삼키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는 방법으로 순간의 불안에서 도망치려고 한다. 불안을 느낄 때 눈이 저절로 감길 때까지 멍하니 SNS를 스크롤하거나 최신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가? 그렇다면 그 행동은 단지 자신의 방법이 통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 <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 중에서
성과를 내면 상을 받는다는 관념이 어릴 적부터 우리 안에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 참석한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모든 상이 생산과 성과에 따라 주어지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독서왕, 과학왕, 구구단왕, 받아쓰기 챔피언, 글짓기왕…….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고 상을 주는 것은 적절한 일이지만, 문제는 연결보다 생산을 중시하는 관념이 어릴 때부터 우리 안에 깊이 자리를 잡는다는 것이다. 커서도 생산에 따라 칭찬, 승진, 연봉 인상이라는 결과를 얻는다.- <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 중에서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충분한 열매를 맺을 때까지 우리와의 관계를 보류하시는 분이 아니다. 교회 출석, 교회 봉사 시간, 헌금, 긍휼의 행위는 하나님의 사랑을 사기 위한 현금이 아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이와 정반대다. 생산은 연결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우리는 생산이 연결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연결이 생산으로 이어진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 <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 중에서
내 일이 얼마나 많은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계속 신경 쓰였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고된지를 장황하게 늘어놓기 시작했다. 장황한 연설을 반쯤 하다가, 지금은 딸을 돕는 중일 뿐이며 목사 일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 실소가 터져 나왔다. 나는 내 지위에서 정체성과 자기 가치를 찾을 때가 너무도 많다. 나는 내가 생산한 열매와 외적인 모습, 즉 남들이 보는 것들에서 자긍심을 얻을 때가 너무도 많다. - <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 중에서
요한복음 16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경고하면서 고별 설교를 마무리하신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33절). 하지만 이 구절(혹은 이 이야기)은 아직 끝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연결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 경고에 이어서 영원한 약속을 주신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어떤 일이 일어나도, 심지어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가지가 되어 참포도나무이신 그분께 끝까지 붙어 있으라. - <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카일 아이들먼 지음 / 정성묵 옮김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