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앨런의 '힘든일을 먼저하라'는 평소 미루는 습관 때문에 속이 터지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업무를 볼 때 자신도 모르게 딴짓을 하는 경우가 잦아서 책을 찾다가 읽게 되었다.
힘든일을 먼저하라
1.내용
업무를 보는 중 나도 모르게 유튜브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거나 인터넷 서핑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지금 미루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행위를 일컬어 미루기라고 말한다.
미루기란 무엇일까? 심리학 연구자들에 따르면, 미루기는 ‘비생산적이고 불필요한 지연을 초래하는데도 임박한 작업을 나중으로 미루는 습관’이다.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루는 이 행동은 당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을 하느라 필요한 일을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 <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스콧 앨런 > 중에서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왜 이렇게 미루게 되는 것일까? 저자는 사람이 미루게 되는 이유는 장기적인 목표의 성취보다는 단기적인 욕구 충족을 우선시하는 습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각적인 보상에 익숙한 뇌가 중요한 일을 업무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루기 때문이고 한다.
미루기의 주된 원동력은 장기적인 성취와 성장보다는, 단기적인 기분 회복과 감정 조절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즉, 미루는 사람은 내키지 않는 일이 하기 싫을 때, 현재의 부정적인 감정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루게 된다. 내가 경험한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뇌에서 일어나는 즉각적인 만족과 미래의 만족 사이의 관계에 있다. 행동심리학에 따르면, 이것은 미래의 보상보다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자연스러운 뇌의 현상이다. - <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스콧 앨런 > 중에서
따라서 중요한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즐거움을 찾는 이런 습관을 고치기 위해 저자는 '힘든 일을 먼저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힘든일을 어떻게 먼저할 수 있을까?
책에서는 먼저 미뤘을 때 발생하는엄청난 손해를 먼저 인지하게 한 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작은 성취 목록을 작성하여 불안과 압도감 극복하기
• 시간 낭비 요소와 산만함을 체계적으로 제거하여 시작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 결정에 따르는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환경 구축하기
• 집중하고 전념할 수 있는 장치 만들기
• 자신의 삶에 책임감을 느끼고, 미루는 행동을 한 자신을 용서하기
• 가장 힘든 일에 집중해서 우선순위에 있는 일을 끝내기
• 갑작스러운 ‘충동적 전환’을 끊고 집중할 수 있도록 두뇌를 훈련하기
• 지금 대가를 치르고, 나중에 놀기를 선택하기
이 책은 일을 미루게 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고, 미루는 버릇을 끊어내기 위한 2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 <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스콧 앨런 > 중에서
미루는 이유를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상황이나 남 탓으로 돌린다. 체육관이 일주일 동안 문을 닫아서 운동을 시작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연체된 주택담보대출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없는 이유가 은행이 지금 점심시간인 데다 다른 고객들 때문에 바쁠 것이기 때문이라고 둘러대는 식이다.
지금 은행에 전화는 못 해도 온라인 문의는 할 수 있어.”, “청소 세제를 사기 전까지는 욕실 바닥 청소는 못 해도, 거울이랑 욕조는 닦을 수 있어.” 혹은 “운동하러 시내로 갈 건데, 자전거는 고장 났지만 중간까지 버스를 타고 나머지는 달리면 돼.”라고 할 수 있다.
취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으로 세분화하라. 프로젝트나 과제를 100퍼센트 완수할 수는 없더라도, 무슨 일이라도 할 수는 있지 않은가? - <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스콧 앨런 > 중에서
힘든일을 먼저하라
2.느낌
중요한 업무를 다 끝마쳐감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를 남기고 갑자기 딴 짓을 하는 자신을 자주 발견하고 했다. 왜 이럴까? 생각하다가 스콧 앨런의 '힘든일을 먼저하라'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에는 어려운 일,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을 먼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읽었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힘든일이 곧 미루기를 말하는 것임을 알게되었다. 찾던 내용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읽었다.
책에서 말하는 극복 방법은 아주 어려운 방법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주 작은 부분에서 행동패턴을 바꾸는 것으로 습관을 바꾸는 것이었다.
충동에 빠져들기 전에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라. 갑자기 빠져나와서 무언가를 확인하고 싶어질 때, 5까지 세라. 그다음엔 10까지 세라.
-깊게 숨을 들이쉬어라. 깊은 호흡이 습관이 되도록 연습하라. 일할 때든, 걸을 때든, 운전을 할 때든, 스트레스를 받을 때든.
-충동적 전환을 주도적으로 다루고 싶다면 빈도를 세는 게 도움이 된다. 옆에 메모장을 두고 갑자기 다른 일로 넘어가고 싶은 충동이 들 때, 호흡하면서 5까지 세라. 그것을 하나로 표시하라.
그 충동을 늦출 수 있을 때 수를 세는 것이 핵심이다. 당신이 더 잘 알아차리게 된다면 전환 충동은 줄어들 것이다. - <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스콧 앨런 > 중에서
이러한 내용들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기가 수월했다. 이런 점이 이 책의 장점이었고, 그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만, 자기계발서다 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비슷한 다른 책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신선함도 조금은 떨어지고 그에 따라 집중도도 떨어진다.
그렇다 해도 미루는 습관 때문에 평소에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책인 것은 확실하다. 좋은 책이다.
힘든일을 먼저하라
3.저자소개
'힘든일을 먼저하라'를 집필한 스콧 앨런은 주로 자기계발서를 쓰는 작가로 동기부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도서로는 '크게 실패하라', '굴하지 않기', '당신의 운명을 주도하라' 등이 있다.
지금은 기업 비지니스관련 트레이너로 일본에서 활동하며 리더십 과련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